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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설교를 하는 방법

완벽한 설교를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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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설교를 하는 방법

2022년 8월 12일 | The Back Page
게스트 포스트: George Shears III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자라는 메신저를 통해 만나는 신적 만남이다. 설교에는 좋고 나쁨이 있지만, 설교자는 어떻게 ‘완벽한 설교’를 설계하고 전달할 수 있을까? 여기에 완벽한 설교를 위한 10가지 방법이 있다.


1. 짧게 하라

성인의 집중력은 이제 금붕어보다 짧아졌다. 문화적으로 볼 때 설교는 더 짧아져야 한다. 한 시간짜리 설교의 시대는 지났다. 물론 청중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 시간을 설교하는 T.D. 제이크스 같은 이는 예외다.
설교자로서 할 말은 많지만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다.
해야 할 말만 하라. 할 수 있는 말을 다 하지 말라.

설교는 성경 본문에 대한 간결한 논증이다. 설교는 말솜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시간이 아니라, 누군가가 삶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도록 ‘빛을 비추는’ 순간이다. 하나의 주제를 세우고 두세 개의 핵심 근거를 마련한 뒤, 마무리 축하(celebration)로 봉인하라. 바른 해석이 있다면 그 논증만으로 충분하며, 어쩌면 여분도 있을 것이다.


2. 본문을 잘 해석하라

나는 첫 수업에서 설교 학생들에게 과제를 준다. 집에 가서 성경 한 절에서 10개의 주제나 아이디어를 찾으라는 것이다. 첫 수업 후 학생들은 신나서 과제를 가져온다. 하지만 그들은 앞으로 매주 새로운 10개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5주쯤 지나면 열정은 사라지고, 아직 3주가 남아있다.

이 과제의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 더 많이 찾을 능력이 본인들에게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
둘째,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성경은 바닥이 없는 우물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우리는 설교로 성경을 ‘완성’했다고 안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본문 속에서 더 많은 신적 깊이를 파내라. 그리고 너무 쉽게 다른 본문으로 보충하려 하지 말라.
그 목적은 설교자가 깊어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성도들이 성경의 표면 아래를 들여다보는 삶을 사도록 격려하기 위함이다.


3. 자신의 해석학(hermeneutic)으로 설교하라

시간이 지나 설교자로 성숙할수록 자신만의 성경 해석 관점이 생긴다.
설교란 단순히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본문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관점이 마음에 자리한 채로 강단에 서서, 그 자리에서 발견한 것을 외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젊은 설교자들(어떤 이들은 나이 들어서도)은 아직 자신의 ‘목소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혹은 그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다른 설교자를 모방한다.
일시적으로는 어쩔 수 없지만, 복사된 설교는 절대 허용될 수 없다.


4. 성경을 설교하라

Arizona Christian University의 Cultural Research Center 연구에 따르면 모든 기독교 목회자 중 37%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자세히 논의할 가치가 있지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요점은, 63%의 목회자가 성경 전체의 관점에서 설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늘날 ‘목회자’라는 사실이 곧 성경을 설교한다는 뜻이 아니다.

성경을 설교하는 사람은 성경을 믿는 사람이다.
성경은 공격할 대상이 아니라 옹호해야 할 문서다.
성경이 말하는 것을 말하고, 그것이 상처를 주든 치유하든 그대로 맡겨라.
예수님을 곁눈질하지 말고, 예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받아들여라.
그보다 더 큰 진리는 없다.


5. 반드시 당신의 설교를 하라

도둑이 되지 말라. 설교를 훔치는 일을 멈추라.
설교를 훔치는 것은 경건하지 못하고 악한 일이다.
훔친 말씀이 살아 역사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하나님은 갈보리에서 그것을 증명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갈보리가 아니고, 당신은 예수님이 아니다.

설교를 직접 쓰라. 잘 쓰든 못 쓰든 스스로 쓰라.
설교 개요나 씨앗은 참고 자료로 괜찮다.
그러나 설교는 하나님과 씨름하여 뽑아내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을 붙들고 계시고, 설교자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겸손히 나아가 말씀을 씨름해 얻는다.
그 과정은 묵상, 헌신, 두려움, 불안, 소망, 기쁨이 함께하는 시간이다.
야곱처럼, 하나님께서 ‘말씀의 축복’을 주실 때까지 붙잡고 씨름하라.


6. 설교하는 교회의 문화(protocol)를 따르라

설교는 어디선가, 누군가를 향해 이루어진다. 설교하는 장소와 문화에 따라 설교 방식은 달라진다.
설교자가 떠난 후 그 목회자나 리더가 뒤를 정리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특히 행동에서.

그 교회의 문화를 배우라.
어떤 행동이 허용되고, 어떤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지를 익혀야 한다.

좋은 기준은 담임목사가 하는 대로 하는 것이다.
내 집에서는 커피 테이블에 발을 올릴 수 있지만, 어머니 집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그 집의 규칙”이 있다는 뜻이다.

무엇이든 설교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설교자의 행동이 방해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라.
어떤 교회는 성경 봉독 때 일어서고, 어떤 교회는 그렇지 않다.
규칙: 목사에게 허락을 구해야 하는 일이라면 하지 말라.


7. 설교 개요 또는 원고를 지키라

성령은 설교자가 설교 준비를 할 때 계신 그 방에도, 실제 설교하는 그 방에도 동일하게 계신다.
그리고 성령은 준비하는 방에서 설교 방에 누가 있을지도 이미 알고 계신다.
성령께서 그 설교를 살리는 데 필요한 말과 예화를 미리 보여주신다.

설교 중 청중을 의식해 말을 바꾸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
개요·원고를 지키는 것은 믿음의 행동이다.
물론 때로는 설교를 수정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 변화는 성령께서 주도하셔야 한다.

가장 나쁜 설교는 성령이 아닌, 내가 결정한 설교다.


8. 강단을 존중하라

처음 설교를 시작했을 때 나는 의자 위를 걷고 통로를 뛰어다니곤 했다.
그것은 내 교회의 문화가 아니었고, 나는 질서를 어긴 것이었다.

설교의 순간은 설교자가 성스러운 공간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설교의 단어가 중심이지, 설교자가 중심이 아니다.

설교 예화가 아니라면, 설교를 시작할 때 입은 옷 그대로 끝내라.
설교 중 욕설이나 외설적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
세상에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 장소가 있다면, 강단은 그중 하나다.


9. 겸손을 유지하라

솔직히 말해, 사람들 앞에 서서 설교할 정도라면 어느 정도의 자존감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건강한 자존감이어야 한다.
너무 커지면 자기중심적이 된다.
당신만 말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당신만 있는 공간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데 빠져, 더 이상 세상이 당신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


10. 기도하라

기도와 설교는 함께 가는 법이다.
마지막에 말한다고 해서 이것이 순서의 마지막 단계라는 뜻이 아니다.
사람은 마지막에 읽은 것을 더 잘 기억한다.
그러니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말: 기도하라, 기도하라, 또 기도하라.

기도는 항상 ‘완벽한 설교’의 초석이다.
기도로 덮인 설교는 기도로 전해지고, 무엇보다 기도로 받아들여진다.
문법적 실수나 오타가 있어도 기도는 최악의 설교를 최고의 설교로 바꿀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인간적인 톤으로 글을 썼지만, 완벽한 설교가 오직 인간의 능력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은 설교의 준비와 전달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신다.
하나님의 능력이 설교를 모든 참여자에게 ‘완전함’으로 이끄신다.
사람은 어느 부분에서든 실패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설교를 완전하게 이끄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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